유퀴즈 7급 공무원 김규현 사망 전 인스타에 올린 안타까운 마지막글(+나이 서울시립미술관)

유퀴즈 7급 공무원 김규현 사망 전 인스타에 올린 안타까운 글(+나이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소속 20대 여성 7급 공무원 김규현 주무관(나이 24세)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남긴 인스타(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추가로 과거 그녀를 저격했던 악플글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20세 최연소 7급 공무원 합격'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김 씨는 2021년 2월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방송 출연 당시 발언을 두고 극단적선택을 한 이유(사망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습니다. 김 씨는 "여자가 나 혼자 뿐입니다. 모두 아버지 뻘이다"라면서 "(공무원이라) 잘리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상대방도 평생 잘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내 얘기가 아닌 지인의 지인에게서 들은 이야기다"라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김 씨의 생전 업무배분표가 확산되면서 '업무가 과다하게 많다', '잡일 등을 김 씨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규현씨의 사망소식 인스타그램 마지막 글에는 "여전히 꼬박꼬박 병원에 들르고 약을 먹어야 잠들 수 있다"면서 정신상태로 인해 약을 복용중이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 씨의 인스타그램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서울시 측은 김 씨와 사망과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망소식에 2019년에는 김 씨가 7급 공무원 합격 수기글을 게재하자 이 글에 "아마도 연극영화 전공 지망자가 단기간에 합격했다는 것은 부모님이 공무원 혹은 가산점이 반드시 수반되었을 확률이 높아 보인다"면서 "어린 친구의 성취를 깎아내리거나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한국의 현실을 바로 보여주는 사례라 안타까운 마음과 동시에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천박한 대한민국의 오늘을 댓글에서 볼 수 있었다"고 악플이 달렸던 일도 재조명됐습니다.

전문을 볼 순 없지만 아마도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 씨가 외모까지 빼어나다는 취지의 댓글에 대한 저격글로 추측됩니다.이 글을 본 김 씨는 당시 "저를 깎아내리거나 비하할 의도가 없다고 하셨지만 제 개인과 가족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억측, 저희 학과까지 묶어 깎아내리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답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모님 두 분은 공무원이 아닌 일반 회사원이십니다"라고 직접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제게 시험에 대한 강요나 권유는 일절 없으셨으며, 공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의지로 했던 것입니다. 또한 행여나 그 계기가 주변의 권유였다 해도, 그게 개인의 성취를 평가절하할 요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산점은 서울시 7급 시험을 두 달 가량 남겨두고 획득한 0.5%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 전부입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애정을 가지고 재학중인 대학과 제 전공에 대한 말씀 역시 어떻게든 제게 상처를 주시겠다는 의도로 가득찬 듯 하여 마음이 좋지 않네요"라고 덧붙이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유퀴즈' 출연을 통해 "잠을 쫓기 위해 커피숍에서 원두를 갈아온 가루를 한수저씨 퍼먹었습니다. 이로 인해 위에 구멍이 날 뻔했다"고 말하며 고된 합격 과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현재 갑작스런 김규현씨 사망소식에 경희대학교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업무량도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공개된 업무표가 사실이라면 실무자 4명이서 할 일을 혼자서 몰아서 했다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거기에다가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 라는 것입니다.  그냥 내 일 아니면 다 쟤한테 떠 넘기겠다 이런 심보가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은 "내부 사정을 모르니 업무배분표만으로 김 씨의 업무량을 알 수는 없다"면서도 "주무관이 저런 일까지 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기는 하다"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김규현씨는 유퀴즈 7급공무원 출연 당시 공부하면서 외제차 사진을 붙여놓고 했었다고 합니다.이유는 아빠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러한 소식에 "이쁘장하고 어린 신입이 외제차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이 동료 직원들에게 고깝게 보인 것일까...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업무 분량은 정말 너무한 수준이었고 참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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